이번 리뷰에서는 웹페이지의 메뉴순서대로 리뷰를 작성하면서 로컬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리뷰
먹거리든 놀거리든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면 누군가의 의견을 물어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이고, 이것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많은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로컬스토리 또한 그러하다.
현재 리뷰 카테고리는 최신순 그리고 베스트순으로 정렬이 되어 있는데, 가게가 아닌 리뷰를 중심으로 되어 있기에 유용한 정보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로컬스토리에만 존재하는 두 가지 특징이 리뷰를 더 재미있게 만들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그 첫 번째가 모바일로 가능한 리뷰이며, 두 번째가 지역정보설정으로 인한 내게 특화된 정보제공이다. 무엇보다도 모바일로 작성하는 리뷰 부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통 리뷰를 작성하는 것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웹에 리뷰를 올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데, 로컬스토리와 조금만 친해진다면, 핸드폰으로 특정 가게나 서비스업체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고 쉽게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문자만으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에 매기는 점수와 비슷하게 그 개수와 긍정/부정의 빈도 그리고 운이 좋으면 아는 번호나 아는 가게의 의견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두 번째로 지역정보설정인데, 위 그림을 보면 얼핏봐서는 검색에 용이한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설정해놓은 지역을 위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맛은 없는데 맛집은 딱히 생각이 안나는 경우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가끔은 내가 아는 근처에 사는 사람의 리뷰를 발견하는 일도 생길 것 같다. 아래는 한사람님이 할매전복집에 대해 작성한 베스트 리뷰를 선택하여 할매전복집 페이지에 들어온 결과이미지이다.
2. 가게
저번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로컬스토리에서는 개인별 페이지 뿐만 아니라 가게별 페이지도 사전에 구축하여 제공한다. 바로 위에 올려져있는 이미지가 가게별 페이지인 '비즈로그'의 한 예이다. 비즈로그에서는 각 업체에 관한 정보, 지도, 이벤트관련 정보, 쿠폰정보, 문의 및 예약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크게 사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규모의 업체들이 사이트를 제작하고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로컬스토리에서는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동일한 프레임워크에 많은 다른 업체의 사이트를 참고할 수도 있고, 수 많은 사용자들로부터의 접근성도 확보된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운영법을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로컬스토리는 단순히 음식점 정보제공 사이트가 아니다. 모든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당 비즈로그도 있고, 그 외 학원, 놀이시설, 택배업체 등 전화기가 있는 모든 업체라면 비즈로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구축되지 않은 업체의 비즈로그는 주인장(로컬스토리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나 유저가 쉽게 등록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내가 이용해 본 업체를 찾다보니 STCO(대이동점)을 찾을 수 있었다.
가게리뷰쓰기를 클릭하니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뜬다. 간결하고 속도도 만족할만하다. 비즈로그에 리뷰를 작성하니까 '첫 리뷰를 감사드립니다.'라는 문자가 왔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는 나중에 광고문자를 주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지만 말이다.
3. 이야기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로컬스토리에서 그러한 점을 놓쳤을 리가 없다.
로컬스토리는 '이야기'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로컬스토리를 단순한 정보제공사이트가 아닌 나눔의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도 해주었다. 여기는 물론 각종 업체에 대한 경험담이 위주가 되겠지만, 추억을 나누는 공간이 될수도 있겠고,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늘의 한마디'와 같은 주제를 제공함으로써 유저들끼리 공감하며 가까워질 기회도 제공해준다.
또한 문자리뷰와 같이 휴대폰으로 라이브톡이라는 곳에 짧은 글을 남길 수도 있다. 지금은 단 한 개의 페이지만을 제공해서 라이브톡의 가능성을 살리지 못한 것 같은데, 지역번호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 혹은 개인정보를 이용한 그룹별 라이브톡을 제공한다면 더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이벤트
마지막으로 이벤트이다. 사실 웹페이지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이벤트만한 수단이 없는 것 같다.
이벤트 페이지는 유저에게도 주인장에게도 없어서는 안되는 교류의 수단이다. 쿠폰만큼 업체와 유저사이를 잘 연결해주는 도구가 있을까? 비즈로그를 이용하면 업체도 손쉽게 쿠폰과 업체정보를 올릴 수가 있고, 이것을 사용하는 일 또한 유저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 말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유저들로 하여금 리뷰를 더 잘 더 많이 작성하게 만드는 이벤트를 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사이트가 활성화가 되어야 KT든 업체든 유저든 로컬스토리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을텐데 아직은 그 단계까지 올라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5. 마치며
여기까지 로컬스토리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첫 번째 리뷰때부터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아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차이가 없지만, 이미 수도권 부근 지역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고, 조금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지방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한 카테고리에 특화된 것이 아닌 모든 지역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이미 그러한 기반이 잘 닦여있다는 점이 그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다음에 로컬스토리가 더 발전하고 나서 경북 포항 부근의 지역정보만을 가지고도 즐겁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번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