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7.25 14:50
 
퍼스트 어벤져
감독 조 존스톤 (2011 / 미국)
출연 크리스 에반스,토미 리 존스,휴고 위빙,헤일리 앳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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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리뷰는 짧게 끝내려고 한다. 

  B0


  -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마초포스 작렬하는 완전 남자영화였다. 
  -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특히나 스타크와 그의 회사 그의 기술이 반가웠다.
  - 적어도 <토르:천둥의 신>보다는 재미있었다.
  - 세상에 두 시간짜리 예고편은 처음 봤다.
  
  결론은...

  다음편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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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7.01 16:47

트랜스포머 3
감독 마이클 베이 (2011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로지 헌팅턴-휘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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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과 기대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으나,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치 의도된 아쉬움인 마냥 '난 더 엄청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이 정도만 보여주도록 하마.'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정말 기술력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올만큼 완벽하고 (정교함의 측면에서의 완벽함입니다.) 엄청난 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아쉬운게 더 있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엄청난 양의 선물을 받고나서 정신없이 포장을 뜯고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정작 선물 하나하나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 느낌이랄까... 너무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랄까... 여하튼 이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마다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 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 시간상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꽤나 크다고 생각하는데, 로지 헌팅턴-휘슬리는 메간 폭스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포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간 폭스는 본인에게는 좀 미안한 말 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입담만큼이나 좀 싼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로지 헌팅턴-휘슬리는 비슷한 연출의 중심에서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개인차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위에서 짧게 언급한 아쉬움도 있고, 간단한 영화임에도 부족한 영어실력에 충분히 이해를 못한 탓도 있고, 3D를 보았지만 IMAX로 보지 않은 아쉬움도 있고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볼 생각입니다. 생각이 바뀐다면 이 글에 보충을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분명한 것은 그리고 좋게만은 해석할 수 없습니다만 이번 영화를 보면서 분명히 느낀 것은 '제작비는 배신하지 않는다.'였습니다. 한국은 벌써 무더위가 찾아왔다는데, <트랜스포머3>를 보시고 더위를 좀 가라앉히시길 바랍니다.

A-


   덧붙이자면, 오늘의 평은 외국에서 영화를 보게 된지라 자막이 없어서 재미가 반감된 영향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ㅎㅎ;; 슬프네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전 이번 작품보다 두 번째 작품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얼마 안되지만 감동도 더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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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5.21 01:16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감독 롭 마샬 (2011 / 미국)
출연 조니 뎁,페넬로페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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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조니뎁이 연기하는 잭스패로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너무도 거대하기에, 아쉬웠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큰 기대를 품을 만큼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신뢰도가 너무도 커져버렸다. 물론 조니뎁이 출연한다는 가정이 있을때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키이라 나이틀리와 올랜도 볼룸의 부재가 조금 아쉬웠지만 그쉬움이 시간이 지남에따라 말 그대로 아쉬움으로 남았지 영화를 즐기는 데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인어라는 소재의 등장과 그 표현력에 찬사를 보낸다. 아름다웠고 신비스러웠고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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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8.15 22:27
  필자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참 좋아한다. 많은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의 영화는 뚜렷한 그 만의 스타일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스타일이 정말 멋지다. 남자가 남자를 보고도 멋있다는 감탄을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그의 영화는 항상 그만이 그릴 수 있는 멋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달콤한 인생>이 있다. 화려한 CG나 눈요기거리가 있는 영화가 아니면서도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 그런 멋이 있었다. 그런 그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잔인한들 사악한들 그의 스타일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기에 <악마를 보았다>를 보게 되었다. 

A-



  일단 이 영화, 너무 힘들었다. 내 생애 가장 끔찍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박쥐>인데, <박쥐>를 보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했지만 영화관을 나가고싶다는 생각까지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서는 몇 번이고 나갈까하는 고민을 했었다. 영화가 현실적이냐 아니냐하는 차이도 있었겠지만, <박쥐>는 기괴함이 잔인함을 뛰어넘지는 못했고, <악마를 보았다>는 잔인함에 올인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한상영가를 받아서 삭제한 영상이 9분이나 된다고 하는데(그 내용을 들으면 더욱 끔찍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하지만 이 영화, 타이틀에 '악마'라는 단어를 넣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악마'보다는 '짐승'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상대방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고 얼마나 애원하든지는 상관없이 난도질하는 살인마들이나 약혼자가 받은 고통을 천 배 만 배 돌려주겠다는 자신만의 다짐을 실행하기위해 갖은 수법을 동원하는 주인공이나 '악마'라기보다는 각각 살육의 본능과 복수를 빙자한 괴롭힘에 충실한 '짐승'이었다. '악마'라는 타이틀을 사용하려면 그저 피가 튀는 잔인한 행위만이 아니라 그 인물안에 내재되어 있는 진짜 '악마'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없는 대사와 행동 그리고 치밀한 범죄 등 필요한 요소들이 더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눈시울을 찌푸릴만한 잔인한 장면을 별로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며, 그에게서 '악마'의 모습을 본다. 만약 <다크나이트>가 18세이상 관람가이고,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싸이코기질이 조금만 있었으면, 영화를 보면서 미쳐버렸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최민식이나 이병헌 둘 다 조커라는 캐릭터와 견줄만한 '악마'를 연기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현실적인 배경을 가지는 스릴러가 실행하기에는 난해한 미션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영화, 지루하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기 전/후에 읽은 모든 영화평들이 "<악마를 보았다>라는 영화는 몰입감이 뛰었났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는 공통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시계를 보면서 이 영화가 언제 끝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긴 했지만, 그건 잔인한 장면을 보기가 힘들어서이지 영화가 지루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부터 대결구도로 흐르는 (물론 이병헌이 좀 더 주도권을 잡긴했지만...) 영화의 진행방식과 각 장면을 채우는 장경철(최민식)과 김수현(이병헌)의 연기대결은 끊임없이 스크린을 더럽히는 핏자국을 지워버릴 정도로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었다. 잘했으니까 그만큼 불편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 영화, 추천하기는 힘들다. 간단한 이유이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은 나뉠지몰라도 이 영화가 주는 불편함은 누구나 받을 것이고, 영화를 본 하루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힘들게 만들 것이다. 영화에서 수현의 처제인 세연(김윤서)가 말한 것처럼 밤길에 뒤를 돌아보면 불안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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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8.14 14:13
  거의 동일하고 무난한 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항상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사랑받는 소재의 영화들이 있다. 응원퍼포먼스를 소재로 한 <브링 잇 온>시리즈가 그러했고, 이번 영화의 전편들인 <스텝업>시리즈가 그러했고, 또 수 많은 스포츠 영화들이 그러했다. 선과 악 혹은 우리편과 상대편의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한 주인공들이 사랑, 신뢰, 부단한 노력 등 긍정적인 주제들을 지속적으로 관객들에게 던져주면서 성장하고 결국은 최종 승자가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스텝업 3D>도 정확히 이러한 틀을 따르고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이전의 영화들이 그러했듯이 영화는 즐겁고 감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또한 영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텝업 3D>는 3D효과에 굉장한 무게감을 두고 있다. 영화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들은 실제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공연보다도 더한 재미를 영화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예선전에서 상대팀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선보이는 댄스와 결승전에서 주인공팀이 보여주는 LED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는 3D 영화를 관람하는 보람을 느끼게 끔 해준다. 그 이외에도 비누방울이나 자막에 적용된 3D도 아기자기하고 신기하다. 영화 자체로만 평가하면 이전의 작품보다 못하지만, 3D라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기에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스텝업 3D>이다

B+


소재가 어찌되었든 청춘영화에서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선남선녀, 릭 말람브리(루크)와 샤니 닐슨(나탈리)

2경기에서 펼쳐지는 수중 퍼포먼스, 역시 3D의 효과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손으로 현란한 퍼포먼스(마치 뱀을 연상시키는 듯한 )를 보여주는 팀, 가운데 여성분이 메인이다.

 그 외...

 - 영화를 보면서 계속 주목해서 보았던 인물이 있다. 캔드라 앤드류스라는 여배우인데, 아무리 보아도 우마 서먼과 닮았다. 혹시세한 정보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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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8.03 11:00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본인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만든 첫 작품이자, <다크나이트>이후 그의 복귀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전세계 영화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벌써 두 번이나 관람을 했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물론 처음 관람했을 때보다는 두 번째 관람했을 때 감동이 조금 덜하기는 했으나, 처음 그 감동을 기억하고 있기에 처음으로 A+학점을 주고자 한다. 상상력도 상상력이지만 그것을 시나리오로 구체화하고 화면에 한 점 부족함이 없이 그려낸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A+


  놀란 감독은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를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연출과 친절한 스토리텔링으로 보완하면서 굉장히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었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이라도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같은 맥락으로 본인이 아무리 참신한 소재와 훌륭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걸 관객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영화는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점에서 놀란의 <인셉션>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지는 못했지만, 매력적인 세계를 창조해내었고, 캐릭터성은 없었지만, 매력적인 개념들로 그것을 보완했고, 큰 스케일은 없었지만,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보기 힘든 애절함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다음 작품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물론 <인셉션>이 더 높은 학점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크나이트>가 더 좋다. 이번 두 번째 관람 이후에 그것을 다시 한 번 느꼈는데, <다크나이트>는 몇 번을 보아도 그 감동이 줄어들지 않은 반면에 <인셉션>은 두 번째 관람 때 첫 번째 관람 만큼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 여러 설들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결론
평범한 비지니스맨설: 빈틈은 없지만 영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일이다. 농담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아버지/아드리아네 - 코브 인셉션설: 굉장히 매력적인 설이었는데, 코브가 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는 결과는 분명히 있었지만 그것이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고 피셔를 인셉션하는 과정에서 아드리아네의 도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 생각이다.

인셉션성공설: 영화의 큰 줄기가 되는 이야기이고, 이게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놀란이 재미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코브/사이토 - 림보설: 사이토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두 명이 영원히 림보에 갇히게 된다는 설정.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사이토는 이미 코브와 많은 것들을 기억해내었다.

놀란 - 관객 인셉션설: 훌륭하다. 아직까지 <인센셥>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보라. 엔딩크레딧을 계속 보면 마지막에 동기화를 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킥'해서 놀란이 만든 꿈에서 빠져나오라는 거라는 설이 ㅎㅎ

* 보너스
에디트 삐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느리게 틀면?!

* 기타 의문들...
의문1. 첫 번째 킥 타이밍을 놓친 이후에 '아서'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분이었다. 그 3분동안 그는 격렬한 전투도 한 번하고 동료들을 전기선으로 동여매어 엘리베이터로 끌고간 다음에 엘리베이터에 폭탄을 장착하고 대기했다가. 다음 킥타이밍에 킥을 시도한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의문2. 강력한 진정제를 사용하여 죽는 것만으로는 꿈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코브'와 '사이토'는 권총자살로 간단히 꿈에서 빠져나온다. 무의식의 해변에서는 현실을 인식하고 죽기만하면 몇 단계에 걸친 꿈도 빠져나올 수 있다는 건가? 조금 의아했다.

의문3. 1단계에 꿈에서 작용하는 충격과 중력의 변화가 2단계에 꿈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보았으나, 그것이 3단계 그리고 그 이후의 꿈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저 설정이 그런 것일까? 조금 아쉬웠다.

*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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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7.16 11:00

이끼
감독 강우석 (2010 / 한국)
출연 정재영,박해일,유준상,유선,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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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는 항상 진품만 걸려있지는 않다. 진품을 그럴싸하게 모방한 모조품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모조품이 진품의 가치를 따라갈 수 있게냐만은 좋은 화가와 첨단 기술이 만나면 높은 수준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단하기 힘들만큼 진품과 비슷한 모조품이 탄생할 수도 있다. <이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원작을 너무도 인상적이게 보았기에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원작이 정말 훌륭했기에 충실한 재현에 불과한 이 영화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원작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영화 <이끼>는 작품은 영화라는 캔버스 위에 좋은 감독이 좋은 배우와 좋은 연기 그리고 적절한 연출을 붓과 물감 삼아서 재현한 훌륭한 그림이었다. 원작보다 친절하고 긴장감이 덜하기때문에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히 그 재미는 반감된다. 

원작을 보았으면 B+ 보지 않았으면 A-

  -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이렇게 100% 마음에 드는 캐스팅은 처음이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내용을 얼마나 삭제하고 추가하였는가가 중요하지 어차피 스크린 위의 영상과 내 상상을 비교하는 부분은 영화를 평가할 때 크게 작용하지 않았는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볼 때는 확실히 내가 기억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렇게 장면을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자꾸 반복되다보니까 확실히 만화의 의 한 장면을 실사로 표현하는 것은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가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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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7.10 13:54
파괴된 사나이
감독 우민호 (2010 / 한국)
출연 김명민,엄기준,박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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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자>의 성공 이후로 잔인하고 적나라한 연출이 가득한 헐리우드식 스릴러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추적자>는 그래도 그런 느낌이 짙었을 뿐 영화의 컨셉과 개성이 굉장히 뚜렷했다. 보기는 불편했어도 정말 잘 만든 스릴러였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나온 많은 스릴러들을 보면, 한국적인 느낌은 애초에 내다버리고 그저 사이코패스 하나랑 미쳐가는 주인공 하나만 던져놓으면 영화가 다 만들어지는 줄 아는 것 같다. <파괴된 사나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아무런 동기도 설명도 찾을 수 없는 살인마와 대책없는 행동과 욕설만 가득한 전직목사가 등장해서 쫓고 쫓기는 과정을 반복할 뿐, 뚜렷한 개성이 없는 영화였다. 김명민이 영화를 찍으면서 얼마나 고생했을까는 느낄 수 있었으나 딱히 몰입할만한 여지가 없는 불편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였다. 솔직히 '유괴'라는 소재에 대한 불편함도 적지않게 작용했던 것 같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좋은 스릴러는 아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B-

* 잡담
- 그 놈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분별하게 그리고 대책없이 살인과 유괴를 반복했는데 어떻게 8년 동안이나 잡히지 않았을까?
- 의대와 신학대를 우수하게 졸업한 주인공이었으나, 딸을 찾는데에는 주인공의 배경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딸의 생사가 달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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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6.24 11:17
  이 영화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련되고 현장감이 넘치는 전쟁씬들은 헐리우드의 여느 전쟁영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멋진 모습을 지니고 있었지만, 영화의 정치색은 내가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순하고 적나라했다. 성급한 판단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치에는 큰 관심도 없고  영화는 영화 그 자체만 보고 싶어하지 외부와의 연관성이나 특별한 의미를 찾는 것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는 그리고 다른 관람객들도 그렇게 느꼈다는 것은 영화 속에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로 돌아가보자.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발발당시 포항여중에서 있었던 학도군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이다. 올해 오프닝 순위 3위 국내 영화 오프닝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화려한 캐스팅과 한국전쟁이라는 소재의 흥행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만, 이 영화가 정말 그렇게 재미있고 좋은 영화일까? 솔직히 말해서 전쟁영화도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이 정도 수준의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에 한국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크게 느꼈다. <포화속으로>에는 분명히 기억하고 슬퍼해야 할 '실화'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분명히 아는 얼굴들이 나오는데 마치 그 당시 전쟁 장면들의 슬라이드쇼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야기와 인물간의 대화보다는 그저 폭발음과 웅장한 배경음 그리고 죽어나가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영화 속 인물 하나하나에 몰입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으며 인물간의 연계도 전혀 없었다. 다시 생각해도 박진희씨는 왜 등장했나하는 물음이 계속 든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추천해주기 정말 힘든 영화 <포화속으로>였다.

  판단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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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6.10 10:17
  포스팅을 하도 안했더니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 되는 것 같다. 짧게 쓰더라도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도라도 다시 포스팅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본 영화는 쌓여만 가는데 글이 없으니 블로그가 죽은 것 같다.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이하 페르시아의 왕자)>는 Ubisoft의 인기게임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라는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게임을 영화화해서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이었다. 성공한 케이스는 <툼레이더>말고는 없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이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보면서 게임을 영화화하는 것에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았다. 마이크 뉴웰 감독은 마치 이 순간까지 기다려왔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내가 직접 플레이했던 장면 하나하나를 스크린에 멋지게 그려주었다. 

A-



  엄청난 흥행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페르시아의 왕자>는 이미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과는 거두었다. 내가 꼽는 <페르시아의 왕자>의 성공요인은 두 가지 정도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게임을 영화화했을 경우 혹은 소설이나 만화를 영화화했을 경우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1. 캐릭터
  <툼레이더>는 기존의 게임의 상식을 뒤엎는 라라크로포트라는 여전사의 등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게임속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거친 액션들은 (심지어는 맹수들과도 싸워서 이길 정도이니..) 전 세계 게임매니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매력을 안젤리나 졸리(다시 생각해도 안젤리나 졸리는 마치 라라를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제이크 질렌할의 다스탄 왕자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만큼은 아니다.)가 이어받아 최고의 시너지를 냈기에, 아쉬운 시나리오를 가지고서도 그 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게임도 영화도 그 완성도를 평가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적어도 게임을 영화화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캐릭터성이다. 내가 플레이하던 그 캐릭터를 실사로 얼마나 매력적이게 그려냈느냐가 핵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르시아의 왕자>는 성공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다스탄왕자(제이크 질렌할)도 타미나 공주(젬마 아터튼)도 니잠(벤 킹들리)도 게임에서 풍겼던 매력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말투, 표정, 디테일한 몸짓까지 게임 속 캐릭터보다는 당연히 우위에 있었겠지만 기존의 영화들이 해내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는 훌륭히 해냈다는 것만에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2. CG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일정 수준 이상의 CG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게다가 게임에서 모래를 휘날리며 각종 화려한 액션을 직접 구사했던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스크린만 보는데, 손맛을 커버할만큼의 눈요기는 제공해줘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이 점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툼레이더>의 경우에는 사실 게임에서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물론 게임의 내용이나 소재 자체가 더 현실적인 것도 작용했겠지만, 그건 어찌보면 게임을 영화화하는 경우에 화려한 효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덜어준다는 면에서 장점이라고 볼 수 도 있으니 접어두기로 하자. <페르시아의 왕자>에서는 시간을 돌리는 장면하며 왕자가 보여주는 벽타기, 장애물넘기 등의 아크로바틱한 액션까지 고려해야 할 장면들이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아량을 베풀 생각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내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액션과 CG의 비중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표현만큼은 정말 완벽했다. 페르시아라는 배경과 시간의 모래라는 비현실적인 소재 그리고 왕자가 보여주는 극한의 액션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는 시간의 모래 이후에 4개의 게임이 더 등장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고, 이번 영화에서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다스탄 왕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기에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도 4편 아니 그 이상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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