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09.12.14 15:59
  정말 오랜만에 음반리뷰에 선정되어서 그 사실 하나도 나를 기분 좋게 만들기에 충분했는데, PUSHIM의 10년 간의 베스트음악을 모은 이번 앨범은 나에게 기대 이상의 즐거움까지 선사해주었다. 현재 국내 음반 시장은 얼핏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느낄 만큼 화려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금처럼 위험한 상황이 없다고 생각된다. 분명히 본업이 가수인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나오는 앨범을 들여다보면 음악의 비중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가수들에게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자부심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더 이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만이 보일 뿐이다. 그러기에 이렇게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앨범을 들을 때면 정말 반갑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냐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서 색깔이 분명한 그리고 어찌보면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마저 느껴지는 이런 앨범은 그 대상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소장 가치가 있다는 것은 이런 앨범에 붙어야하는 수식어가 아닐까?

<PUSHIM BEST 1999-2009>!!
  
  Pushim first caught attention in the dancehall reggae scene, but she actually excels in soul, jazz and gospel. She singed with 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and released her debut single “Brand New Day” in June, 1999, which quickly established her reputation in the music scene with critical acclaim. The first album, “Say Greeting,” was recorded in Jamaica, where she continues to work on all of her albums, and released in March, 2000. The said album was followed by a DJ-Premier produced gem, “Set Me Free”, and the second album entitled “Colors” (both albums became staples in the music charts).

Pushim became a household name with the subsequent third album “Pieces” (March 2003), which entered in the Top 10 of the national album sales chart and went on to become the best-selling album of hers. In July, 2003, Pushim shared a stage with global superstars, such as Destiny’s Child and Sean Paul, at “Sun Fes 2003” in Jamaica. Her next album “Queendom” (August, 2004) shot up to #6 on the charts and in the following, her 5th album, “Sing A Song… Lighter” (July, 2006), she got to perform with Luciano, one of the greatest singers in Jamaica. Pushim is the “one and only” in the music scene with her excellent vocals and while she remains “Queen of Japanese reggae” and “#1 Japanese reggae singer” while she continues to cross over to different music styles.


  이번 음반을 감상하면서 그녀로부터 처음 받은 느낌은 그녀의 '관록'이었다. 일단 활동경력이 오래 되었고, 레게라는 한 장르를 고집하면서 쌓은 경험과 그로부터 나오는 여유로움과 카리스마는 그 농도가 굉장히 짙었다. 레게라고 하면 약간은 가볍고 흥겨운 분위기 일색의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풍기는 느낌은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양희은'님의 느낌이 났다고나 할까? 

  그녀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단어 '자유로움'이 아닐까? 최근 국내에서는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주목을 받았었는데, 그 프로그램에 조문근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젬베라는 생소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굉장히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보여서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나 또한 그로부터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그의 노래가 사랑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유분방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의 틀도 있을테고 일반적으로 TV에 나와서 사랑받는 사람의 모델이라는 것이 있을텐데 그는 그러한 부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길 자신의 음악을 멋지게 선보여주었던 것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국에는 PUSHIM의 앨범에서도 그러한 자유로움을 느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더 굉장한 것은 조문근이야 사실 신인이기에 그 패기와 풋풋함으로 그것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오랜 기간 동안 가수로써 활동을 한 PUSHIM에게는 그것이 꽤나 어려웠을텐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관록과 자유로움을 모두 선사하는 그녀의 음악 궁금하지 않은가? 연말이라 분주하고 여유가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끔은 어깨를 편하게 들썩거리며 여유로움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09.08.10 23:17
  전국민 오디션 프로젝트, 슈퍼스타K. 사상 최대 규모 최대 액수의 이 프로그램은 시작전부터 어찌나 시끄러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솔직히 1, 2회를 보고나서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냉정하고 정확한 평가 자체는 좋았지만 모 프로그램을 따라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았고, 무엇보다도 억지스런 드라마만들기가 너무도 눈에 거슬렸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하는 것은 좋지만, 노래만가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정도까지 헤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디션 장면보다도 쓸데없는 편집이 너무도 많아서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억지로 보기는 했으나 이제 곧 안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슈퍼스타K 3회 그리고 대전지역 오디션에서 그녀 김현지를 만났다. 삐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26살의 재즈보컬강사인 그녀는 한 눈에 보아도 정말 많은 상처를 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를 풍겼다. 가수 선배들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너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수함을 잃지는 않아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30초 가량의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청 소름이 돋았고, 눈물도 핑 돌았다. 장윤정의 말처럼 한을 노래로 마지막 붙잡은 희망이었던 노래 하나로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임창정의 말처럼 진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역도 많지만 난 그녀를 우승후보로 꼽고 계속 지켜볼 것이다. 

  김현지 파이팅!!

  게다가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그녀의 제자인 정은우양도 다른 지역의 어떤 경쟁자들보다도 더 잘하는 것 같다.


  같이 파이팅!!

  대전지역 대학가요제대상 앵콜곡인 그녀의 기억상실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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