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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8 와인, 그 역사와 드라마의 밀고 당기기: 파리의 심판 (6)
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09.07.28 19:25
  필자는 와인을 먹기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채 안되었고, 아직도 와인의 이름이나 포도의 품종을 제대로 외우고 있지도 못하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즐긴다고 하기는 민망한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까? 그래도 어줍잖은 손놀림으로 와인을 디켄팅한 이후의 한 모금에 감동한 기억도 있고, 서로 다른 와인을 시음한 후에 그 차이점을 머리 속에 그려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다.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이 기다리던 책!"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이라는 범주가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나같은 초보자도 그 범주안에 끼워넣는 순간 이 명제는 참인 명제로 돌변한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싶어하고 또 장르를 불문하고 그것을 다룬 매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파리의 심판>은 캘리포니아 와인의 승리라는 드라마를 펼쳐놓고 그 사이사이에 역사를 비롯한 와인에 대한 여러 정보를 처음부터 아주 친절한 어투로 설명해주기까지 한다. 와인을 사랑하는 한국인이 와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표지만 보더라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승리를 읽는 순간..."

  파리의 심판 그리고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와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프랑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당신의 머리속에 물음표가 떠오르지 않는가?

  1976년 파리 시음회는 미국와인이 프랑스와인을 누른 미국으로써는 역사적인 기념일이요 프랑스로써는 국치일이라고 불리울만큼 치욕적인 날이다. 프랑스와인에 극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당신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와인 자체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당신의 눈과 귀와 심지어는 자연스럽게 당신의 기억속에 있는 향기로 인해 당신의 후각까지도 자극할만한 재미있고 좋은 책임에 틀림이 없다.

1976년 파리의 시음회 결과

 순위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샤또 몬텔레나
1973(미국)
스태그스 립 와인 셀러 
1973(미국) 
뫼르소 샤름므
1973(프랑스) 
샤또 무똥 로칠드
1970(프랑스) 
샬론
1974(미국) 
샤또 몽로즈
1970(프랑스) 
스프링 마운틴
1973(미국) 
샤또 오 브리옹
1970(프랑스) 
본 끌로 데 무슈
1973(프랑스) 
릿쥐 몬테벨로
1971(미국)
프리마크 애비
1972(미국) 
샤또 레오빌 라스까
1971(프랑스) 
바따르 모하쉐
1973(프랑스) 
하이츠 셀러
1970(미국) 
쀨리니 몽하쉐
1972(프랑스) 
끌로 뒤 발
1972(미국) 
비더크레스트
1972(미국) 
마야캐머스
1971(미국) 
10  데이비드 브루스
1973(미국) 
프리마크 애비
1969(미국) 

  아무리 봐도 미국이 즐비한 저 순위는 어색하기 그지 없다. 파리와인 전문가들이 와인이름을 모른 채 평가했다고 하니 무슨 할 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여유가 된다면 그리고 자금력이 된다면 저 순위를 내 입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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