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7.25 14:50
 
퍼스트 어벤져
감독 조 존스톤 (2011 / 미국)
출연 크리스 에반스,토미 리 존스,휴고 위빙,헤일리 앳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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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리뷰는 짧게 끝내려고 한다. 

  B0


  -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마초포스 작렬하는 완전 남자영화였다. 
  -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특히나 스타크와 그의 회사 그의 기술이 반가웠다.
  - 적어도 <토르:천둥의 신>보다는 재미있었다.
  - 세상에 두 시간짜리 예고편은 처음 봤다.
  
  결론은...

  다음편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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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7.01 16:47

트랜스포머 3
감독 마이클 베이 (2011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로지 헌팅턴-휘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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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과 기대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으나,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치 의도된 아쉬움인 마냥 '난 더 엄청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이 정도만 보여주도록 하마.'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정말 기술력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올만큼 완벽하고 (정교함의 측면에서의 완벽함입니다.) 엄청난 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아쉬운게 더 있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엄청난 양의 선물을 받고나서 정신없이 포장을 뜯고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정작 선물 하나하나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 느낌이랄까... 너무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랄까... 여하튼 이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마다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 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 시간상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꽤나 크다고 생각하는데, 로지 헌팅턴-휘슬리는 메간 폭스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포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간 폭스는 본인에게는 좀 미안한 말 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입담만큼이나 좀 싼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로지 헌팅턴-휘슬리는 비슷한 연출의 중심에서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개인차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위에서 짧게 언급한 아쉬움도 있고, 간단한 영화임에도 부족한 영어실력에 충분히 이해를 못한 탓도 있고, 3D를 보았지만 IMAX로 보지 않은 아쉬움도 있고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볼 생각입니다. 생각이 바뀐다면 이 글에 보충을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분명한 것은 그리고 좋게만은 해석할 수 없습니다만 이번 영화를 보면서 분명히 느낀 것은 '제작비는 배신하지 않는다.'였습니다. 한국은 벌써 무더위가 찾아왔다는데, <트랜스포머3>를 보시고 더위를 좀 가라앉히시길 바랍니다.

A-


   덧붙이자면, 오늘의 평은 외국에서 영화를 보게 된지라 자막이 없어서 재미가 반감된 영향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ㅎㅎ;; 슬프네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전 이번 작품보다 두 번째 작품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얼마 안되지만 감동도 더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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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5.21 01:16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감독 롭 마샬 (2011 / 미국)
출연 조니 뎁,페넬로페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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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조니뎁이 연기하는 잭스패로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너무도 거대하기에, 아쉬웠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큰 기대를 품을 만큼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신뢰도가 너무도 커져버렸다. 물론 조니뎁이 출연한다는 가정이 있을때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키이라 나이틀리와 올랜도 볼룸의 부재가 조금 아쉬웠지만 그쉬움이 시간이 지남에따라 말 그대로 아쉬움으로 남았지 영화를 즐기는 데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인어라는 소재의 등장과 그 표현력에 찬사를 보낸다. 아름다웠고 신비스러웠고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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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7.16 11:00

이끼
감독 강우석 (2010 / 한국)
출연 정재영,박해일,유준상,유선,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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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는 항상 진품만 걸려있지는 않다. 진품을 그럴싸하게 모방한 모조품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모조품이 진품의 가치를 따라갈 수 있게냐만은 좋은 화가와 첨단 기술이 만나면 높은 수준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단하기 힘들만큼 진품과 비슷한 모조품이 탄생할 수도 있다. <이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원작을 너무도 인상적이게 보았기에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원작이 정말 훌륭했기에 충실한 재현에 불과한 이 영화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원작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영화 <이끼>는 작품은 영화라는 캔버스 위에 좋은 감독이 좋은 배우와 좋은 연기 그리고 적절한 연출을 붓과 물감 삼아서 재현한 훌륭한 그림이었다. 원작보다 친절하고 긴장감이 덜하기때문에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히 그 재미는 반감된다. 

원작을 보았으면 B+ 보지 않았으면 A-

  -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이렇게 100% 마음에 드는 캐스팅은 처음이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내용을 얼마나 삭제하고 추가하였는가가 중요하지 어차피 스크린 위의 영상과 내 상상을 비교하는 부분은 영화를 평가할 때 크게 작용하지 않았는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볼 때는 확실히 내가 기억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렇게 장면을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자꾸 반복되다보니까 확실히 만화의 의 한 장면을 실사로 표현하는 것은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가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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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7.10 13:54
파괴된 사나이
감독 우민호 (2010 / 한국)
출연 김명민,엄기준,박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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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자>의 성공 이후로 잔인하고 적나라한 연출이 가득한 헐리우드식 스릴러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추적자>는 그래도 그런 느낌이 짙었을 뿐 영화의 컨셉과 개성이 굉장히 뚜렷했다. 보기는 불편했어도 정말 잘 만든 스릴러였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나온 많은 스릴러들을 보면, 한국적인 느낌은 애초에 내다버리고 그저 사이코패스 하나랑 미쳐가는 주인공 하나만 던져놓으면 영화가 다 만들어지는 줄 아는 것 같다. <파괴된 사나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아무런 동기도 설명도 찾을 수 없는 살인마와 대책없는 행동과 욕설만 가득한 전직목사가 등장해서 쫓고 쫓기는 과정을 반복할 뿐, 뚜렷한 개성이 없는 영화였다. 김명민이 영화를 찍으면서 얼마나 고생했을까는 느낄 수 있었으나 딱히 몰입할만한 여지가 없는 불편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였다. 솔직히 '유괴'라는 소재에 대한 불편함도 적지않게 작용했던 것 같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좋은 스릴러는 아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B-

* 잡담
- 그 놈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분별하게 그리고 대책없이 살인과 유괴를 반복했는데 어떻게 8년 동안이나 잡히지 않았을까?
- 의대와 신학대를 우수하게 졸업한 주인공이었으나, 딸을 찾는데에는 주인공의 배경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딸의 생사가 달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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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7.05 16:57

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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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고, 그의 작품이 이제 두 편을 보았을 뿐인데, 난 이미 그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렸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그의 풍부한 지식과 문화를 뛰어넘는 재치를 느낄 수 있다. 연애라고 하면 우리 삶의 가장 뻔한 하지만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연애를 처음하는 사람이든 경험이 많은 사람이든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 그리고 그로 인해 야기되는 행동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해석한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에 걸맞게 그것들을 아주 세련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그의 필체는 분명히 감정보다는 이성에 치우쳐있다는 것이다. 정확할 수는 있겠지만 덜 감동적이다. 하지만 그 또한 머리로 사랑을 이해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더 잘할 수 있지는 않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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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5.10 10:37
B-



  또 하나의 천만관객 동원영화로 한국 영화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국내에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재난'영화가 아닌가?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라는 조금은 생소한 타이틀도 있었고, 블록버스터보다는 휴먼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어느 정도의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해운대>의 실망감은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시나리오의 완성도였다. 해운대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묘사한다는 시도 자체는 좋았으나, 그 시도가 너무 과했을까? 그 어떤 인물에도 쉽게 몰입할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참신한 스토리가 단 하나도 없었다. 그 어떤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식상한 소재와 인간관계를 단순하게 보여주었고, 또 판에 박힌 듯한 전개가 이어졌다. 아무리 슬픈 장면이 나와도 이미 한참전부터 예상하고 있던 장면인데 거기에 감정이입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정도 장면이면 다들 눈물 꽤나 흘릴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저 뻔한 신파극을 나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관객의 수준을 꽤나 만만히 본 너무 예전 스타일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해운대>에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CG 자체는 국내 실정을 감안해서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고 치더라도 많은 장면이 세트의 느낌을 강하게 주었고, 수 많은 엑스트라의 연기는 그들에 대한 세심한 지도가 부족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해변으로부터 도망가는 장면에서 설렁설렁 뛴다든가 해일이 다가오는 순간에 헬기를 향해 건성건성 손을 흔들고 있는 등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중요한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장면에서 너무도 안일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국영화를 꾸준히 챙겨보다보니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프로의식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실망하는 경우도 꽤나 빈번했다. 이번 <해운대>가 바로 그런 경우에 속했다. 엄청난 제작비를 퍼부어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해외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 와중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제작비의 격차를 뛰어넘는 프로정신과 자연스레 이어지는 완벽함이 꼭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였지만, 한껏 눈이 높아진 국내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다음 한국형 재난영화는 보다 완성도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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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5.07 12:18
  
B+


  나라의 정세는 영화 속 각 인물들의 마음만큼이나 혼란스럽다. 동인과 서인은 사욕에 급급하여 거짓을 고하는 일을 일삼고, 왕 또한 줏대없이 개인의 안전만을 도모하려 한다. 이몽학(차승원)은 악한 인물임이 분명하지만 이런 나라의 상황을 관객 누구나 인식할 수 있기에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오히려 그의 반란이 성공하기를 그래서 그의 말대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정학(황정민)에게 시선을 모으는 순간부터 상황의 전환이 시작된다. 황정학은 맹인검객으로 이몽학의 반란에 단독으로 대치하는 인물이다. 견자(백성현)과 항상 함께 행동하지만 사실 견자는 황정학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만하지 황정학에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인물이다. 

(배우 백성현이 아역을 벗어나 잘 성장했다는 것 그리고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이제 나라의 정세가 어지러워짐에 따라서 이들의 관계와 숨겨져 있던 진실은 더 선명해진다. 이몽학과 대동계의 반란이 이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왜 황정학은 그들과 대치하는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제는 황정학과 견자 나아가서는 나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가 아쉬웠던 것은 영화의 어떤 부분에도 집중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만도 아니었고, 옛 배경의 정치이야기만도 아니었고, 야망을 품은 한 인물의 이야기만도 아니었다. 물론 모든 것을 품으려 한 시도는 좋았으나 그 밸런스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어느 것도 주가 아니었고 그 어느 것도 부가 아니었다. 또한 그 어느 것도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럴 것이었으면 차라리 옴니버스형식의 영화가 낫지 않았을까? 반면에 캐릭터의 비중은 대부분 황정학에게 배정되어 있었다. 가장 현명한 인물일지는 몰라도 가장 외형적인 인물인데, 다른 인물들의 내면묘사에 투자되어야 할 부분도 황정학의 외적인 표현에만 할애되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원작의 참신함이 있기 때문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면 그 만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만들기는 쉽지만 동시에 실사로 보기에는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가 쉽다. 하지만 황정민을 필두로 차승원, 백성현, 한지혜 그리고 그 외 여러 인물들은 그러한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같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나는 원작을 보지는 못해서 이 작품이 원작에 비해 얼마나 부족한지는 모르지만,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의 상황을 해학과 풍자로 그리고 인물들간의 관계로 충분히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의 비중은 크지 않으나 백지(한지혜)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얼마되지도 않은 장면이었고, 얼마되지도 않은 대사들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꿈에서 내동댕이쳐진 여인의 슬픔을 깊은 눈빛으로 그리고 감정이 가득 담긴 대사들로 다 표현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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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5.01 20:11
A-



아이언맨 Wow~
  수 많은 히어로물을 봤지만, 사실 다른 액션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내게 큰 인상을 준 경우는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눈요기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내가 영화를 평가하는 데에 눈요기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비현실적인 히어로물보다는 사실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액션영화가 항상 더 좋았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압도적인 완성도와 기술력에 넋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자주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 수 많은 히어로들 중에서 <아이언맨>은 유독 더 마음에 들었다. 왜 그럴까? 타이틀에서 말하듯이 남자라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영화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고 있다. <슈퍼맨>도 날아다니고, <스파이더맨>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날아다니고, 수 많은 히어로물이 날 수 있지만, <아이언맨>이 날 때의 쾌감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또한 수 많은 수트가 있고 수 많은 변신씬이 있지만, 역시나 <아이언맨>이 수트를 착용할 때의 쾌감과는 격이 다르다. 수트를 제작하는 과정이 주는 재미도 <아이언맨>만이 줄 수 있는 재미이다. 타고난 히어로와 만들어진 히어로, 물론 둘 다 말도 안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감의 차이가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닐까?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1편의 아이언맨과 비교햇을 때, 2편의 아이언맨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은 존재하지 않았다. 가슴의 동그라미가 세모로 바뀐 것 빼고는 말이다. 오히려 영화의 다른 부분이 <아이언맨2>를 채워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승승장구하고 호평이 줄을 잇는 이유는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가 원래 대박이기 때문이다. ㅎㅎ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Wow~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스타크라는 캐릭터가 주는 존재감과 재미는 사실 이 영화에서 아이언맨의 그것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질게 없다. 솔직히 슈퍼히어로라는 타이틀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이지만, 수트만큼이나 비현실적인 그의 '쿨'함이나, 톡톡튀는 대사와 행동들은 수트가 등장하지 않아도 영화의 재미를 전혀 떨어트리지 않았다. 다른 영웅들은 일단 수트를 벗으면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만 드는데 말이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배우가 있을까?

  소제목이 토니스타크가 아니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인 이유는 최근에 <셜록홈즈>를 보았는데 거기서 그가 연기한 셜록호즈가 주는 느낌과 <아이언맨>에서 토니스타크가 주는 느낌이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다.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기에 이 저도로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네스 펠트로 Wow~
  사실 1편에서의 기네스 펠트로는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슈퍼히어로를 사랑하면서 애간장을 태우는 전형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너무도 잘 표현해주었다. 둘의 사랑은 영화에서 비중이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그 비중에 비해서는 꽤나 쏠쏠한 재미를 준다. 그도 그럴것이 토니스타크를 긴장하게 만들고 온순하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가 기네스 펠트로 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쿨한 멋을 주는 그이지만, 너무 똑같은 모습만 보여주면 질리거나 밉상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녀가 있기에 그 밸런스가 잘 맞은 것이 아닐까?

  <아이언맨2>를 보고 나서 난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다. 기네스 펠트로의 경우에도 영화에서 그녀가 주는 느낌은 캐릭터보다는 그녀 자체가 주는 매력이 더 컸다.



블랙 위도우(혹은 나타샤 로마노프) Wow~
  <아이언맨2>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이다. 영웅들을 손바닥 위에 놓고 흔드는 집단의 요원이어서 인지, 그녀가 풍기는 섹시함도 그녀가 선사하는 액션도 어지간한 슈퍼히어로가 혀를 내두를 만한 수준이었다. 영화를 같이 본 친구가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를 완성시켰다"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완성시켰다'라는 서술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서술어를 찾기가 힘들더라. 

  스칼렛 요한슨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그녀를 완성시켰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의 매력이 덜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저 캐릭터와 연출이 너무 훌륭했을 뿐이다.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 이기에 가능했다 라는 명제도 변함이 없다.

(내 바뀐 바탕화면이다.)

  "두 번 봐도 아깝지않아!!" 수준은 아니고 1.5이상 2.0미만 번 정도로 합의를 봐야할 것 같다. 안봤으면 반드시 보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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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0.04.21 20:16
A-



무섭다.
  집 한 채와 주연배우 두 명 조연배우 두 명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수 십, 수 백의 배우가 등장하고 각종 최신기술이 동원된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뛰어난 공포를 선사한다. 아무리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아도 하나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본 모든 것들이 스크린안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관객에게 마치 내가 경험할 수도 있는 혹은 내 근처의 누가 경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등의 실제적인 공포를 주면서 이 한계를 극복해버렸다.  영화를 본 어떤 남자관객은 영화를 보고나서 여자친구가 혼자 집에서 잠을 못잔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농담일수도 있겠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실제로 그 정도의 효과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이다.

짜증난다.
  사실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이지만, 모든 공포영화에는 짜증을 유발하는 인물이 꼭 한 명씩은 등장한다. 어두운 지하실에 혼자 들어간다든가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돌출행동을 한다든가 하는 인물 말이다. (최근에 감상한 <러블리 본즈>에서 살인자의 집에 혼자 잠입한 여자아이나, <해프닝>에서 종교활동을 하는 정신나간 한 여인이 생각이 난다.). 그런데 단 네 명이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존재한다. 바로 케이티의 남자친구인 미카이다. 미카는 계속되는 무서운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도 대놓고, 위즈보드(귀신과 소통하는 보드게임?)의 사용을 권한다든가 초자연적인 존재에게 욕설을 퍼붓는다든가 등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명백한 행동들을 반복한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영화에 대한 좋은 평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짜증이 나는 순간이 얼마나 빈번했는지 모른다. 공포감뿐만아니라 바보같은 캐릭터가 주는 짜증의 정도도 최고였다.

표정도 표정이지만 저게 사실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진정한 공포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왜 이 장면이 소름끼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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