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2.06.20 14:00


건축학개론 (2012)

8.6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다운로드

영화속에서 공대생들의 로망이라..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일단은 <트랜스포머>류의 CG가 가득하고 마치 언젠가는 우리의 기술력으로 이루어 낼 것만 같은 기술들이 마구 펼쳐지는 SF장르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결국은 공대생도 아니 공대남도 사람이고 남자이고 우리 세대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왜 우리라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가능하지 않으랴... 이번에 감상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물론 분야는 다를지언정 우리의 모습과 우리의 바람과 우리의 로망을 잘 그려준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우리들이 이제훈처럼 키도 크고 잘생긴 모습은 아니지만, 그렇게 설레었고 찌질했고 멍청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네 기억에서의 첫사랑이라면 당시의 콩깍지에 의해서라도 분명히 수지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 세대에 걸맞는 통통튀고 발랄한 모습까지 더해서 말이다. (원래 지고지순하고 조용한 사람보다는 저런 타입이 더 사랑스럽지...) 그런 면에서 수지의 캐스팅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납뜩이같이 매일 설레발이고 어쩔때는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제일 힘이 들 때 옆에 있는 좋은 친구도 하나 쯤은 있을 것이고... 여러면에서 친숙하고 좋은 영화였다.

덧붙여 이 영화를 보면서 <500일의 썸머>가 떠올랐다. 이 영화도 <건축학개론>도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화려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랑이 아니라 공감이 되고 추억을 되새기게하는 그런 사랑을 그려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건축학개론>을 보면 첫사랑이 떠오른다고들 하지 않았을까? 충분히 추천할만한 영화인 것 같다.

B+

+ 한가인?!

친구들과 TV에서 나오는 한가인을 볼 때마다 필자는 연기를 너무 못해서 몰입이 안된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그럴때마다 친구들의 온갖 비난을 받아야했다. 친구 중의 하나는 너무 이뻐서 그녀의 연기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하고는 했다. 그 때는 그러려니 넘겼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는 정말 그런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너무 이뻐서 연기력을 제대로 평가하기가 힘들다."라기보다는, 그녀의 이미지가 너무 순백색이라서 조금만 개성이 강한 연기를 해도 그녀의 이미지와의 이질감이 마치 연기력의 부족함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세상에 그 청순한 모습에서 X같네 X발 등의 상상할 수 없는 언어가 나온다거나, 짜증스러운 말투와 표정이 나온다니 뭔가 안어울린다고나 할까? 좀 아쉽지만 차라리 <해를 품은 달>에서의 캐릭터가 그나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첫사랑의 아름다움을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인네의 모습을 한가인만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또 어디에 있겠냐만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좀 아쉬운 모습이었다. 절대로 연기를 못했다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잘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ㅋ

신고
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2.06.17 00:18

 


간기남 (2012)

7.2
감독
김형준
출연
박희순, 박시연,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정보
스릴러, 코미디 | 한국 | 117 분 | 2012-04-11
다운로드

제목부터 마케팅까지 직설적인 영화, 금년 19금 영화의 시작점을 알렸던 영화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이하 간기남)이 네이버 다운로드에 올라왔길래 감상해보았다. 여배우로써 노출연기에 처음 도전했다는 점과 예상대로 명품 몸매를 선보였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칭찬할 구석이 없는 영화다. 박희순은 매력적인 음색은 여전하였지만 획일화된 캐릭터를 보이는 것 같은 아쉬움을 주었고, 오히려 광수의 바보? 혹은 천재?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눈에 거슬렸던 것은 어떤 장면에서 진지함을 보여야하고 어떤 장면에서 개그코드를 선보여야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하고 진지해야하는 장면인데 뜬금없이 농담을 던진다거나 해서 흐름을 깨는 순간이 적지 않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김정태씨의 애드리브는 눈이 부셨다. 정말 뜬금없어서 짜증이 날 수도 있을 정도의 순간인데도 불구하고 뚝심있는 유머를 선보였다고나 할까? 그래도 여전히 그 부분은 이 영화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 더 신경이 쓰였던 것은 제작진과의 불화가 의심이 될 정도로 성의 없는 액션 + 추격씬이었다. 물론 비중이 있는 장면들은 아니었지만 여지껏 본 모든 영화를 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추격씬을 선보였다. 누가봐도 건성으로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일단 추천은 못할 것 같고...

 B-
신고
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2.06.11 09:08

블로그야 미안. 니가 여전히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널 외면하고 있었구나. 그 놈의 LOL이 뭔지... 그 놈의 D3가 뭔지... 물론 핑계일 뿐이지만 말야. 무료한 일상에 조금의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시작해보자.

작성하다가만 포스팅들도 몇 편 있지만, 일단은 오랜만이니까 부담없이 최근에 봤던 영화 간단 리뷰.

1. 완득이 


완득이 (2011)

Punch 
9.2
감독
이한
출연
김윤석, 유아인, 박수영, 쟈스민, 김상호
정보
드라마 | 한국 | 107 분 | 2011-10-20
다운로드

네이버에서 3500원이나 주고 구입했으나 mp4파일로 받아서 컴퓨터로 보기는 화질이 너무 안좋고... 집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보려고 아껴두다가 드디어 보았다. 예고편을 보고는 가끔 개봉하는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인 줄 알았다. 무언가 극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결점 하나를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열정하나로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숱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특정 대회에서 눈에 띄는 (혹은 2등 정도의 의미있는) 결과를 가지는 류의 극명한 기승전결을 가지는 영화 말이다. 하지만 <완득이>는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조용하고 지루한 영화이냐? 그건 또 아니다. 주인공 완득이를 중심으로 하여 하루하루를 묘사하는데, 그 하루하루가 거의 동일한 비중을 두어서 마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완득이>가 우리내 일상을 보는 듯한 친숙함과 스크린 속의 픽션이 가지는 즐거움을 동시에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완득이>가 좋았던 것은 아주 작은 행복들이 모여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것, 행복한 눈물을 줄 수 있는 영화였다는 것이다. A- 추천!

2. 황해 


황해 (2010)

The Yellow Sea 
6.7
감독
나홍진
출연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이철민, 곽도원
정보
스릴러 | 한국 | 156 분 | 2010-12-22
다운로드

우와... 평점이 왜 6.7밖에 안되는거지. 최근에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서도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는데, <황해>는 그 이상이었다. 여전히 불편한 소재와 줄거리였지만(심지어 <황해>는 찌질하기까지 했다. 내연녀를 질투해서 도대체 몇 명을 죽인건지...), 하정우, 김윤석의 연기는 그 어떤 이야기도 명품으로 만든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웰메이드 한국영화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추천할 예정이다. A0 강추!!

3. 맨인블랙3 


맨 인 블랙 3 (2012)

Men in Black III 
7.4
감독
배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쉬 브롤린, 엠마 톰슨, 제메인 클레멘트
정보
액션, 코미디, SF | 미국 | 106 분 | 2012-05-24

10년만에 우리곁에 돌아온 그들 여전히 유머러스하고 여전히 까만 수트를 입었고 여전히 요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허술해보이는 그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워낙 오랜만에 나온 영화라서 여타 다른 블록버스터들과 비교과 되고는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맨인블랙3>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때나 지금이나 맨인블랙 시리즈는 정말 맨인블랙만의 매력을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영화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외계인들처럼, 조금은 징그럽지만 보면 볼수록 귀엽게?! 느껴지는 매력의 영화. 사랑받는 시리즈물이 언제나 그랬듯이 어떤 다른 영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는 영화 <맨인블랙3> 비교하지 말고 즐기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B+ 추천!

4. 리얼스틸 


리얼스틸 (2011)

Real Steel 
8.9
감독
숀 레비
출연
휴 잭맨, 다코타 고요, 에반젤린 릴리, 케빈 듀런드, 앙투아네트 닉프레라즈
정보
액션, 드라마, SF | 미국 | 127 분 | 2011-10-12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야 보았다. 소재와 예고편에서부터 공돌이의 가슴을 흔들었던 그 영화 <리얼스틸>! <완득이>의 리뷰에서 언급했던 일반적인 스포츠영화의 가장 최신 예시가 바로 이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말해서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는 충분히 느꼈던 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이 허점 (혹은 아품)이 있는 주인공 휴 잭맨과 그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멋진 성취를 이루는 전형적인 스토리! 그래도 재밌다. 영화 취향이 독특한 하지만 나 이상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한 지인은 이 영화가 무지무지 별로라고 했는데 역시나 대중의 의견이 더 정확하지 않나 싶다. 메롱 ㅋㅋ B+ 추천!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