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연구하는 chul2 2011.07.19 15:19
  * 이홍기
  FT아일랜드라는 그룹 자체에는 관심을 가진 적도 없고 그들의 음악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보컬 '이홍기'에게만큼은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이유인 즉슨... 매직키드 마수리를 굉장히 재미있게 봐서... 일리가 없고, 어렸을 적 이홍기가 아역시절에 '친구에게'를 라이브로 부른 동영상을 보았고 거기에게서 타고난 재능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FT아일랜드로 컴백한 이후에는 노래 실력도 노래 실력이지만, 무대매너도 단연 또래의 아이돌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노래는 안 좋아한다. 다 똑같은거 같아. -_-;;;;). 그래서 나는 누가 뭐라해도 '이홍기'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또한 그래서 이홍기가 <불후의 명곡2>에 등장한 이후에 내가 봐도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보여줄 때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번 <불후의 명곡2 - 주현미편>에서는 드디어 그의 진가가 발휘되었다고 생각한다. 노래에 담긴 감정과 그걸 표현하는 호소력과 무대매너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다른 아이돌 가수들도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경연에서는 말 그대로 이홍기의 포텐이 터지고야 말았다. 이번 방송을 마지막으로 <불후의 명곡2>에서 하차한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 이후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이곳에 복귀할 때는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그 외 
  - 총평: 사실 <불후의 명곡2>를 보는 이유는 <나는가수다>를 하루 더 기다리기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지만, 언젠가부터 <불후의 명곡2>만의 매력과 아이돌 가수들의 수준높은 무대에 만족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보고 있는데, "남성보컬리스트특집"이라니... 이석훈/휘성/김태우/임태경/K-will/환희/이현/이정이라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_+
  - 효린: 다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언제나 효린이 이 프로그램의 원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였다. 지난주? 혹은 지지난주 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리 효린의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너무 유사한 흐름의 편곡만을 사용한다고 생각해서 아쉬워했었는데,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해소해 줄 만큼 만족스러운 공연이고 좋은 시도였다. 
  - 창민: 창민의 가창력에 비해서 항상 가벼운 느낌의 공연만을 선보여서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아쉬웠다. 솔직히 목소리에 무게감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지윤: 효린을 제외하고는 다들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윤은 그보다도 한 단계 아래였다. 음감이 없는 나로써도 이번 공연에서 그녀의 불안한 음정을 느낄 수 있었고, 파워풀한 목소리가 이렇게 지루할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는 그룹에서는 잠깐씩 등장해 소리를 내지를 수 있겠지만, 솔로로써는 기대가 안된다.
  - 준수: 나가수든 불후의 명곡이든 원곡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거나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편곡을 했을 때 공연에 만족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 만큼 원곡은 원곡만의 컨셉이 있고 그 가수에게 특화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준수의 공연이 그랬다.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고, 준비도 많이 한 것 같았다. 관객들의 함성이 그의 공연의 질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이홍기: 최고였다. 내가 왜 그를 신뢰하는 지 여실히 보여줬다.
  - 지오: 보통 많은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악기에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지오는 다행히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락장르를 소화할만큼 파워풀하지는 않았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았다. 너무 과한 포장이었다.

  * 보너스
  보너스로 아래는 이번 앨범의 컴백공연중 '널 갖겠다'이다. 난 가끔 보이는 이홍기의 이런 모습이 좋다. 그리고 어리지만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미친X같을 때도 있지만, 그건 그만큼 무대에 몰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무대매너와 감정표현 그리고 몰입도라면, 아역출신인 만큼 연기를 해도 참 잘 할 것 같다.

   P.S. ㅋㅋ 오늘로 이홍기 빠돌이 등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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